[기행문] - 동해안 · 강원도 역사기행을 다녀와서
용인 풍덕초등학교
6학년 현반 도 예빛나
반 이름이 숫자에서 한자로 바뀌었어요
설레는 마음으로 이천현대교회에 도착하니 세현이가 일찍 와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세현이와 인사를 나누고, 목사님께 가서 인사드렸다. 새벽 2시까지의 기다림은 무척 지루했지만,예전에 나와 같이 역사기행에 참가했던 예슬이가 와서 예슬이와 나는 잠을 자려는 세현이를 깨워 재미있게 놀았다. 그러다 막상 출발할 시간이 되니 잠이 쏟아져서 나는 차에 타자마자 바로 잠들어 버렸다. 목사님께서 누군가가 코를 골면서 잤다고 하셨는데,아무래도 나인 것 같다.
[7월 12일,첫째날] 코를 골면서 잘 잤음에도 불구하고,나는 제일 늦게 일어났다. 졸려서 자꾸만 감기는 눈을 비비며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영월선돌이었다. 안개가 많이 껴서 영월선돌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어떻게 보면 영월선돌은 안개와 어우러져 멋있게 보이기도 했다. 영월선돌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돌인데,너무 멋있어서인지 마치 사람이 인공적으로 조각한 듯한 느낌을 주었다. 비를 맞으며 영월선돌을 바라보니 자꾸만 쏟아지는 졸음은 어디론가 도망가고 다음에 갈 곳은 어디인지 기대되고 궁금하였다.
다음으로 우리가 도착한 곳은 낙화암이었다. 나는 예전에 학교에서 수학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부여의 낙화암헤 가 보았다. 그래서 부여의 낙화암과 이름이 같은 이곳은 과연 어떤 곳일지 기대되었다. 낙화암에 도착해서 낙화암을 살펴보니, 낙화암 아래로는 동강이 흐르고 있었다. 부여의 낙화암 아래로는 백마강이 흐르고 있는데, 바위 밑에 강이 흐르고 있다는 점이 같았다. 나는 이곳에서 단종의 죽음을 슬퍼하며 따라 죽었던 궁녀들을 떠올리며 나는 과연 어떤 일에 목숨을 바치고 미칠 것인지 생각해 보았다. 나는 "공부" 하는 것에 미치고 싶다. 공부에 미치면 공부를 많이 하게 될 것이고, 그럼 공부를 잘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관풍헌에서는 사약을 먹고 죽는 단종의 모습이 떠올라 슬펐다. 단종을 힘이 없어서 죽은 것이다. 육체적인 힘,지적인 힘,영적인 힘 모두가 세조보다 뒤쳐저서 죽은 것이다. 나도 육체적인 힘,지적인 힘,영적인 힘 모두를 기르기 위해 많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은 단종의 무덤인 장릉으로 갔다. 장릉은 다른 왕들의 무덤에 비해 작고,한양에서 백 리가 넘는 곳에 있으며,높은 산 위에 있다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장릉은 다른 왕의 무덤에 비해 초라하다. 나는 세 가지 힘을 꼭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다.
청령포까지 가는 데는 배를 타고 갔다. 청령포에 도착하니 한양에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단종의 슬픈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청령포 옆에는 천연기념물 349호인 소나무가 있는데,이 소나무는 보기 힘들게 두 개로 갈라져 자랐다. 특별하기 때문에 천연기념물이 된 것이다. 나도 뭔가 나만의 특별한 것을 찾아 특별한 내가 되고싶다.
왕방연 시조비에서 목사님께서 왕방연의 시조를 외운 사람에게 선물을 주신다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열심히 외운 왕방연의 시조를 읊었다.
천만 리 머나먼 길에 고운님 여의옵고
이 마음 둘 데 없어 냇가에 앉았으니
저 물도 내 안 같아야 울어 밤길 예놋다
목사님께서 내일 정동진에서 선물을 주신다고 하셨다.
다음은 환선굴에 갔다. 나는 예전에 환선굴에 갔었는데,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는다. 그래도 환선굴에 도착하니 어렴풋하게 기억이 나는 듯 했다. 환선굴에 올라갈 때 강원도의 대표적인 집인 너와집과 굴피집을 보았다. 너와집은 판자를 재료로,굴피집은 나무껍질을 지붕의 재료로 한 집이다. 또 방아에는 5가지 종류가 있는데, 디딜방아는 발로 디뎌서,통방아는 자연의 힘으로,연자방아는 동물의 힘을 이용해서,물레방아는 물을 이용한 방아이다. 환선굴에 올라가는 것이 힘들었지만 나는 나의 한계에 도전해보고 싶어서 몇 번 밖에 쉬지 않고 올라갔다. 나는 땀이 잘 나지 않는 체질인데 땀이 비 오듯 흐르고 힘들었지만 환선굴에 도착하니 기분이 상쾌하고 좋았다. 옆에 동굴에서 나오는 물도 흐르고 있어서 시원했다. 환선굴에서 사랑의 다리,지옥의 다리,참회의 다리,은하교 등을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