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인도에 유영자 선교사입니다.
몇시간 전에 급하게 중보기도를 요청했는데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응답하시고
모든 상황을 원만하게 해결해 주셨습니다.
앞뒤 상황은 이렇습니다.
지난주 사무실에 보조로 일하고 있는 자항기르를 통해서
은행에 다른 센타에 보조금을 보내러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 형제가 은행에 들어온 사기꾼들에게 사기를 당하고
모든 돈을 빼앗겨 버렸습니다.
당시 보내려고 했던 금액은 일반인 월급에 10배에 해당합니다.
너무나 두려웠던 나머지 자항기르는 강도를 만나 빼앗겼다고 거짓말을 하고
로빈슨 목사님과 그 강도를 잡기 위해 경찰에 조사를 하던 중에
자항기르는 경찰에 고문 당하고 사기당한 것을 실토하게 되었습니다.
경찰이 감옥에 넣겠냐고 로빈슨 목사님에게 물었을때 그럴필요는 없다고 해서
모든 상황이 마무리 되었는데 자항기르와 그 형은 어린 아이에게 돈을 보내는 일을 시켰으니
경찰에 고소를 하겠으며 자항기르는 로빈슨 목사님이 경찰에 갖힐때까지 한국에 가지 못하도록
대문을 잠궈 버리겠다고 협박을 했습니다.
자항기르는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우리가 키워온
늦게 공부를 시작한 늦깍이 학생이고 이제 17세가 되어서
야간고등학교를 다니고 있고, 사무실에 아침시간에 와서 잔심부름을 하고
학비를 보조 받고 있었는데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는 말이 딱 이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이 두형제가 기독교를 반대하는 지역사람들을 모두 모아서 교회와 학교,
그리고 사택을 모두 부수겠다고 협박을 한 것입니다.(긴급메일을 보낸당시)
그리고 저는 기다리며 기도했습니다.
여러분도 함께 기도해주셨고,
그러던 중에 그들이 갑작스럽게 해산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저는 이것으로 승리를 마무리 하지 않았습니다.
사무실에 있던 두 남자 사역자를 보내서 두사람을 불러오게 했습니다.
얼마후 자항기르는 오지 않았고 그 형이 나타났습니다.
좀전까지만 해도 모든 것을 부술것 처럼 화가 나있던
그 형이 내 사무실에 와서는 눈에 독기가 가셔져 있었습니다.
저는 자항기르가 벌인 현장에 없었으므로 자초지종을 자세하게 물어봤고(다 알지만),
그 형은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마음속에 있는 분기를 풀어내기 시작했습니다.
말을 중간에 막지 않고 한시간정도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모두 한 후에
저는 자항기르는 내 아들과 같다.
실제로 너희 아버지가 없었으면 내가 양아들 삼으려고 생각했었다.
어린 아이가 큰 돈을 잃어버리고 얼마나 무서웠겠냐.
난 다 이해한다.
하지만 가족이 잘못을 했다고 얼굴을 안보면 되겠냐.
다시 사무실로 보내라.
난 자항기르가 대학교 졸업하고 결혼할때까지 함께 할거다.
저의 진심이었습니다.
그리고나서 그 형은 자기가 잘 타일러서 사무실에 보내겠노라고
그리고 자항기르가 잘못한 것을 용서해달라고
협박한 일도 용서해 달라고 말을 하고 떠났습니다.
이런 일로 오히려 여호와 닛시의 하나님을 찬양하게 되었고 더욱더 담대하게 되었습니다.
어린아이에게 사람이 없다고 해서 너무 큰돈을 맡겼던 것도 우리의 잘못이고
그것을 인정하고 용서했을때 모든 문제가 풀어졌습니다.
기도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긴 편지를 썼는데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인도를 위해서 계속적으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올들어 너무나 많은 박해의 위기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지혜롭게 해결할수 있게 되도록
그리고 제안에 두려움이 모두 사라지고 승리하신 주님만 바라보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주님의 임재,
인도 뉴델리
유영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