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편지는 태국 방콕근교 논타부리에 위치한 방꽝교도소에서 두왕짠 전도사님의 부탁으로 Kenny Lee라는 형제가 영어로 기록한 편지를 번역한 내용입니다. 두왕짠 전도사님은 태국 북쪽 치앙마이에서도 차를 타고 7시간 정도를 더 들어가는 오지 산족마을의 현지인으로 오래전에 전도되어 신학교육을 받고 그 마을에 교회를 세워 사역을 하고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마약 중독자들을 치료하고 신앙화시키는 중요한 사역을 하던중 마약업자들의 모함에 의해 억울하게 30년 형을 받고 메홍선 교도소에 수감되게 되었고 그곳에서 죄수들을 전도하여 교도소내에 교회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현재 수감중인 이곳 방꽝 교도소로 오게 되었고 이곳에서도 죄수들을 전도하고 교육하여 현재 주일에 약 60명 정도의 죄수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토요일에는 성경공부를 가르치고 있는 현대판 바울 선교사입니다. 이분을 통하여 이곳 방꽝 교도소에도 교회를 건축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위해서 많이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주 안에서 한 가족인 사랑하는 형제,
이송우 선교사님에게 문안드립니다.
이 편지가 무사히 선교사님에게 읽혀지기를 희망합니다.
더불어 선교사님 가족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합니다.
먼저 제 자신을 소개드리겠습니다.
제 이름은 Kenny Lee이고 올해 31세로 화교입니다.
저는 마약을 판매한 혐의로 50년을 선고받아 이곳 방꽝 교도소에 10년 이상 복역중에 있습니다.
저는 이 편지를 사랑하는 형제 두왕짠 전도사님의 부탁으로 쓰고 있습니다.
저는 방꽝 교도소 제4호실의 교회 지도자이지만
사람들이 지도자로 부르는 것보다 종으로 부르는 것을 좋아합니다.
저는 이곳에서 6년 이상 하나님을 섬기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두왕짠 전도사님은 선교사님께서 이곳을 방문해 주셨던 것과
도와 주셨던 친절함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두왕짠 전도사님은 선교사님이 해 준 모든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두왕짠 전도사님은 저와 함께 일하고 있고, 저는 그를 돕고 있습니다.
두왕짠 전도사님은 선교사님이 이곳에 면회를 오실 때
더 수월하게 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냈습니다.
저희는 그것에 대해 몇 년 동안 우리를 돕고 있는 Holmes 부부와 상의했습니다.
즉 선교사님께서 Holmes 부부의 도움을 받으면 이곳에 두왕짠 전도사님을 면회하러 오실 때
외국인 면회소에서 면회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후 2시쯤 면회를 하는 것이 대화하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두왕짠 전도사님은 교회건축에 대해 선교사님과 상의하기 위해 선교사님을 만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교사님께서 이곳을 방문하시기 전에 Holmes부부와 만나서 함께 오시면 됩니다.
그리고 두왕짠 전도사님은 선교사님이 이곳에 오실 때 가족사진을 가지고 와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두왕짠 전도사님은 선교사님이 원하는 만큼의 크기로
선교사님의 가족사진을 액자화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틀은 매우 아름답습니다.
그것은 조개껍질과 함께 직접 손으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진틀에 들어갈 성경귀절을 선택해서 가져 오셔서 알려 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빠른 시일내에 서로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그리고 사랑의 주님께서 분명 우리를 도와 주실 것입니다.
여기에 있는 우리 모두,
우리의 사랑과 최고의 소망을 선교사님과 가족에게 보냅드립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2004년 6월 6일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하는 형제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