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소자 중 하나에게 냉 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 (마 10:42)

사랑하는 현대교회 식구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그동안도 주님의 자비로움과 평강이 여러분의 삶에 함께 하셨음을 믿습니다.
지난 8월 5일은 저희 가정이 이곳, 태국에 온지 일 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빠르게 지나간 시간들을 되돌아보며 주님과 동역자 여러분 앞에 부족했던 모습들을 반성하고 결단하는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1.방쾅 교도소에서 반드시 예배가 드려질 것입니다.
방쾅 교도소 내 교회 건축문제로 그동안 매주 몇 차례씩 교도소를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교회건축 문제와 더불어 이번 16일 교회건축 관계자 34명이 입국하게 되며, 17일 교도소를 방문하여 교회건축 기공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그러나 기공예배에 대한 교도소 측의 허락이 아직 확실하게 결정되지 않고 있어 계속 기도하고 있는 중이며, 교도소 내에 수감되어 있는 성도들도 이 문제를 놓고 끊임없이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교도소를 방문할 때마다 그들의 확고한 믿음을 통해 많은 은혜와 감동을 받고 돌아옵니다. 그들은 오히려 한결같은 목소리로 저희들을 권면합니다. “됩니다.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축복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염려하지 말고 열심히 기도해 주십시오.”
이러한 기도를 통하여 드디어 며칠 전 건축할 교회의 설계도가 완성되었습니다.
이제 예배에 대한 허락도 이루어져 교도소 내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아름다운 예배가 드려 질 수 있도록 모든 동역자 여러분께서도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Kenny Lee는 부모님을 만나고 싶어 합니다.
교도소 내 교회건축 진행 중에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귀한 동역자를 붙여 주셨습니다. 저희와 직접적으로 관계된 두왕짠 전도사님과 함께 교도소 내 크리스챤들의 제반 문제를 관장하고 있는 Kenny Lee(32세)라는 분입니다. 현재 교도소 내에서는 토요일 성경공부와 더불어 주일에 약 60명 정도의 수감자들이 모여 자체적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저는 이 두 분의 모습을 볼 때마다 바울과 실라의 모습을 보는 듯합니다. 막막한 교도소내의 생활 속에서도 항상 웃으며 기쁨으로 생활하고 있는 그분들의 모습은 그저 은혜, 그 자체인 듯합니다. 이 분은 50년 형 중에서 이제 11년을 복역하였고, 아마 모범수로서 감형되어 수년 내에 출감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 분의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복역 중 한번도 뵙지 못한 연로하신 부모님을 하루라도 빨리 만났으면 하는 것입니다. 부모님들께서 태국 동북쪽 국경지대에서 어렵게 살고 계셔서 감히 이곳 방콕까지 면회를 오시는 것은 생각도 못할 일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집의 약도를 그려서 편지로 보내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 분과 이야기 하는 중에 부모님을 만나고 싶어 하는 그 분의 바람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해 보아야겠다는 감동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물질과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일이기에 선뜻 대답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선교의 동역자들과 함께 그 분의 바람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기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제가 직접 오지에 가서 부모님들을 찾아서 방콕까지 모시고 와서 면회를 하고 돌아가실 수 있도록 하는데 약 4일정도의 시간과 70만원 정도의 경비가 소요될 것 같습니다. 동역자 여러분들의 기도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3.오지의 교회 학생들이 방콕견학을 할 수 만 있다면....
얼마 전 정기적으로 모이는 선교사 모임에 참석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역시 태국 동북쪽 시골 마을에서 일 년 정도 목회를 하신 선교사님 한 분이 모처럼 참석을 하셨습니다. 전에 보았던 모습과는 다르게 많이 초췌해 있었습니다. 말씀을 하시면서 마을 사람들의 핍박을 통해 많은 어려운 점이 있음을 토로하셨습니다. 예를 들면 마을 사람들은 자녀들에게 교회에 가서 물을 마시면 거기에 수면제를 탔기 때문에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을 수도 있다고 가르치기도 하고, 어떤 날은 죽은 개의 시체를 몰래 가져다가 교회 문에다 놓고 가기도 하고, 교회에 다니는 어떤 학생 하나가 십자가 목걸이를 하고 학교에 갔다가 왕따를 당하는 등 이루 말 할 수 없는 핍박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선교사님은 언젠가는 반드시 교회 다니는 학생, 몇 명은 안되지만 방콕 견학을 시켜 주어야 겠다고 결심을 했답니다. 왜냐하면 교회다니면 이런 하나님의 선물과 축복이 있다는 것을 모두에게 보여 주기 위해서랍니다. 우리나라 낙도의 학생들이 서울로 견학오는 것을 생각하며 저는 그 선교사님의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되어졌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도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