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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모든 것을 잃어버린 사람, 아담 |
조회수 : 2094 |
작성자 : 현대교회 |
작성일 : 2004-01-04 |
아담은 첫 번째 사람이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생명이 그에게서 시작되었다. 그는 우리의 근본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인류의 타락에 대한 책임을 홀로 지고 있다.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세상에 가득 찬 모든 죄와 악은 아담으로부터 온 것이다.
아담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피조물이다. 그는 에덴동산에서 살았는데, 그곳에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있었고, 하나님은 그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고 하셨다. 그런데 어느 날 여자의 권유로 이 열매를 먹고 말았다. 그리고는 “하나님이 주신 여자 때문”(창3:12)이라고 핑계하였다.
아담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선하신 뜻은 사랑이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아담에게 무엇이든 다 주고 싶으셨다. 그 분이 아담을 위하여 준비하신 가장 소중한 선물은 ‘자유’였다. 그러나 그 자유를 누리려면 자유에 대한 책임이 필요했다. 선하신 하나님과 동행하겠다는 신뢰의 약속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것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였다.
그러나 아담은 그 실과를 먹었다. 그것은 선악을 스스로 판단하겠다는 뜻이었고, 하나님과의 결별선언이었으며, 그가 받은 복을 거부하겠다는 의사표시였던 것이다. 그것이 선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아담의 죄가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이다.
이로써 아담이후 세상에 태어난 모든 남자는 땀 흘려 일한 후, 그 통장을 아내에게 맡겨두고 용돈을 타서 쓰는 신세가 되었다. 이렇게 아담은 평화도, 경제권도, 권위도 다 잃어버리고 만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남아 있는 것은 하나님을 닮은 고독, 그리고 사랑하는 자에게 무엇이든지 다 주어버리는 희생정신이었다. 그것이 아담에게 남아있는 ‘복’의 길이었고, 예수께서는 ‘마지막 아담’(고전 15:45)으로 오셨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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