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 속에 두 사람이 각각 길을 걷고 있었는데 앞서 걸어가던 한 사람이 눈보라 속에 쓰러져 있는 한 사람을 발견하고는 그냥 지나쳐 버렸다. 그런데 그 뒤를 걷던 한 사람은 그 사람을 발견하고는 그를 업고 걸었다.
사력을 다해 업고 가는데 눈에 덮인 또 한 사람이 발에 걸렸다. 앞서가던 그 사람이었고 죽어있었다. 추위에 체온을 유지하지 못하여 죽고 만 것이다.

죽어가던 사람을 엎고 가던 사람은 힘이 들어 땀을 뻘뻘 흘리며 산을 넘었고 죽어가던 사람도 업은 사람의 체온에 몸이 녹아 살아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바로 인도의 유명한 성자 ‘썬다씽’이었다.
세상은 이렇듯,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공동체 정신을 가진 이가 사회를 따뜻하게 하고 주위를 밝게 하며 많은 이에게 희망을 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