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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인도에서 가능한 사역입니다. |
조회수 : 2693 |
작성자 : 최병준 |
작성일 : 2006-09-04 |
가능한 사역
인도에서의 사역은 각자의 상황과 형편에 따라 혹은 하나님께서 문을 열어 주시는 방향에 따라, 받은 바 달란트에 따라, 비젼에 따라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가능한 사역 몇 가지를 소개한다. 여기서 말하는 사역은 원칙적으로 현지인과 협력하는 사역을 기준으로 한다.
교회 개척
가장 일반적인 사역이다. 언제 어디서나 기본이 되는 사역은 교회 개척 사역이다. 인도에는 의외로 신학교가 많이 있다. 신학교를 졸업한 인력을 잘 사용하기만 해도 효과가 크다. 이 말은 신학교는 필요 없다는 말이 아니라 졸업한 신학생이 사역을 하는 비율이 낫다는 말이 있는데 신학교를 졸업하고 놀고 있는 인력을 잘만 활용하면 얼마든지 교회를 개척할 수 있다.
다만 신학교를 졸업하고도 사역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무엇인가 그들의 사명이 부족하다거나 헌신이 부족하기 때문에 사역을 감당하고 있지 않다고 보고 그들을 훈련시키고 동기를 유발시키고 앞으로 나아가 주님의 일을 감당하도록 만드는 역할을 선교사가 감당해야 한다. 선교사는 많은 경우 현지인들이 일하도록 만드는 일을 위해 부름을 받았다고 말할 수도 있다.
훈련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많은 기도와 생활 가운데 선교사가 모범을 보임으로 인도 현지인들이 자극을 받아 따라 오도록 하는 것은 하루 아침에 되어 지지 않는다. 따라서 언어적으로나 문화를 이해하는 면에서나 인도 현지인을 이해하는 면에서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적어도 2-3 년을 같이 호흡을 맞추어야 그 사역자가 선교사의 의도대로 움직여 준다.
목회자 훈련 사역
이미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목회자들을 재 훈련 시키는 사역도 새로 교회를 시작하는 사역 못지 않게 중요하다. 많은 인도 목회자들은 신학교를 졸업하지 않고 그냥 사명감만 가지고 사역에 뛰어든다. 신학교를 졸업하고도 사역을 하지 않는 사람들 보다 얼마나 대견한가?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훈련 부족에서 오는 부작용이 현장에서 곧 나타나게 된다. 주로 신학교를 졸업하지 않고 사역하는 목회자들은 독립 교회 목사들이다. 아무 교단에도 소속되지 않고 스스로 교회를 개척해서 목회를 하는 것이다. 이들에게 훈련이 필요함은 너무나 분명하다.
이들을 훈련시키기 위해서는 이들을 관리하고 동원하고 인도할 리더를 세우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그 리더는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바로 위에서 언급한 대로 적어도 2-3 년을 호흡을 같이 한 목회자 중에서 한 명의 리더를 뽑아 그를 통해 주로 시골 지역의 훈련되어 있지 않은 목회자들을 재 교육시켜야 한다. 교육의 프로그램 작성과 교육은 선교사가 직접 감당한다.
어린이 사역
인도에는 어린이가 무수히 많다. 그러나 시골이나 중소 도시의 많은 교회들에는 아예 주일학교가 없다. 어린이들은 예수님 당시와 같이 인도에서는 중요하게 취급되고 있지 않다. 그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사역을 한다면 그 효과는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어린이를 불러 모으는 것은 어렵지 않다. 문제는 모여 든 어린이들을 감당할 길이 없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성급히 불러 모으기에 급급하지 말고 교사를 먼저 확보하고 팀원을 먼저 조직 교육 시켜야 한다. 한국은 어린이를 모으는 일이 큰 문제이지만 인도는 어린이는 모여드는데 감당할 수가 없다는 점이 한국과 다르다. 그러므로 한국의 프로그램을 그대로 쓰지 말고 인도 상황에 맞게 개발해야 한다.
어린이 사역에 헌신한 전문가를 발굴, 훈련 시켜서 이들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간단한 예로 한국 선교사는 한국에서는 아무리 어린이 전문가라 해도 인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노래와 율동, 게임을 모르지 않는가? 인도 아이들은 인도 교사가 가르쳐 주는 인도 복음송과 율동, 게임을 좋아한다. 어쩌다가 한국 것을 가르쳐 주면 좋아하는 것은 양념이지 고기는 아니다. 양념이 있으면 고기가 맛 있겠지요?
청소년, 청년 사역
인도의 청소년들도 한국의 청소년 만큼이나 공부에 시달리고 과외 수업에 지쳐 있다고 말하면 어리둥절할 사람이 있을 것이나 그것은 사실이다. 인도에도 입시 때문에 자살하는 청소년들이 많다. 학원 폭력이니 유흥 업소 출입이니 흡연, 음주 문제는 거의 찾아 보기 힘드나 공부로 인하여 청소년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인도에서 흔히 볼수 있는 일이다. 진로 문제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상대로 상담해 주고 기도해 주는 사역은 효과가 크다. 저소득층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무료 과외 수업을 시켜 주는 사역도 필요하다. 기독교 계통의 학교에 찾아가서 정규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도 필요하다. 기독교 학교라 해도 학생은 95% 이상이 불신자이다.
청년들, 대학생들도 기성 세대에 비해 마음이 많이 열려 있다. 부모는 힌두 교인이고 무슬림이라 해도 예수님을 믿기 원하는 청년, 대학생도 있다. 인도 대학들 내의 EU라고 하는 기독교 학생 운동을 통해 복음을 듣고 주님께로 돌아 오는 대학생들이 많다. 이 시기의 청년들은 직업 문제, 결혼 문제로 마음이 많이 갈급하고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거리에서 방황하기만 하는 청년들도 많다. 이들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전문가를 찾아내는 일은 청년 몇 사람을 직접 구원하는 것 보다 훨씬 효과적이고 지속적이며 부작용 또한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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