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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하나님, 왜 그러세요? 조회수 : 1439
  작성자 : 현대교회 작성일 : 2015-07-05

욥이 시험당하는 장면을 살펴보면 이상하게도 하나님께서는 사탄의 술수에 귀가 솔깃해지신 것 같이 보인다. 더 이상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은 가엾은 욥을 사탄의 손에 통째로 맡기셨기 때문이다. 사탄은 욥의 몸을 발바닥으로부터 정수리까지 악질적인 종양으로 뒤덮이게 하여 이번에는 자기 몸뚱이조차 가누지 못하게 하였다.

하나님의 이런 의도, 그리고 죄 없는 욥의 고난에 대해서 학자들은 여러 가지 견해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 모든 견해에도 불구하고, 신앙인으로서의 나는 하나님의 처사가 한없이 원망스러울 뿐이다. 그리고 이런 내 생각을 회개하면서 문득 떠오른 것은 나 같은 목사에게까지 하나님을 원망하게 하므로 ‘인간적인 연약함’을 깨닫게 하시고, 하나님 앞에 다시 엎드리게 하시려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였다.

욥은 온몸에 뒤덮인 종양 때문에 처절한 심정으로 재 가운데 앉아서, 기와 조각으로 몸을 긁어 대고 있었다. 그 광경은 상상만 해도 비참하고 딱하기 그지없다. 그 병은 가렵고(2:8), 식욕을 잃게 하고(3:24), 의기소침해지고(3:24-25), 기력이 쇠하고(6:11), 벌레가 생기고, 곪아 터지고(7:5), 숨 쉬는 것이 힘들고(9:18), 악취가 나고(19:17), 고통스럽고(30:17), 잠을 자지 못하는(30:27) 등의 증상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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