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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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욥의 진정한 속마음 조회수 : 1504
  작성자 : 현대교회 작성일 : 2015-07-19

아내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하나님의 원망하지 않고, 욕하지 않은 욥의 속마음은 어떤 것일까? 아내를 향하여 “당신까지도 어리석은 여자들처럼 말하는 구려”하면서 말문을 연 욥은 이렇게 덧붙였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화도 받지 아니하겠소?”(욥 2:10)

욥의 이 말을 곰곰이 생각하면 참으로 위대한 말이다. 이것은 복이나 재앙이나 하나님이 주신 것이니 크게 다를 것이 없지 않느냐는 뜻인데, 진정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읽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이다. 아내의 충격적인 공격에도 불구하고 끝내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은 욥을 두고 욥기는 이렇게 표현했다. “이 모든 일에 욥이 입술로 범죄하지 아니하니라”(욥 2:10)

그러나 욥기의 이 표현은 다시 한 번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이 말은 “입술로는 범죄 하지 않았다”는 표현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욥은 입술로는 하나님의 처사를 원망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욥의 속마음은 어땠을까? 속마음도 입술의 표현과 같았을까? 그랬다면 욥기의 기록자는 ‘입술로’라고 못 박지 않고, “욥이 이 모든 일에 끝내 범죄 하지 않았다”고 기록하지 않았을까? 우리가 이런 점을 꿰뚫어 읽지 않는다면 욥의 참담한 마음을 바르게 헤아릴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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