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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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하나님 앞에서 누리는 자유 조회수 : 1596
  작성자 : 현대교회 작성일 : 2015-08-16

욥은 생일을 저주하는 것으로 우회적인 하나님 원망을 하다가 결국 직선적인 표현을 한다. “하나님에게 둘러 싸여 길이 아득한 사람에게 어찌하여 빛을 주셨는고”(욥 3:23) 그가 두려워하던 일, 행여 하나님을 원망하게 될까봐 발버둥 치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순간이다. 그러나 나는 그때가 욥이 자신의 진심을 하나님께 털어 놓는 순간이라고 믿는다.

사실 의인이라고 하나님께 인정받고 살던 욥이 평소에 무슨 죄를 살았겠는가? 그러나 그 의인이라는 찬사가 고난 가운데 있는 그를 정직하지 못한 상황으로 몰고 가는 굴레가 되었던 것이다. 아파도 아프단 말을 하지 못하고, 원망스러워도 표현하지 못하는 위선을 범하게 한 것이다. 결국 사람의 마음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리는 것과 같은 위선을 범했던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욥의 원망이 오히려 하나님을 향한 진심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욥의 깊은 마음을 들여다보면서 나와 모든 성도들에게도 희망이 있다는 것을 느낀다. 하나님은 결코 속이 좁은 분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속마음을 내보일 때, 우리의 신앙도 새롭게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므로 우리의 마음에 담겨진 모든 것을 하나님 앞에서 남김없이 고백하는 자유를 누리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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