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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이웃의 고통에 대한 헤아림 조회수 : 1562
  작성자 : 현대교회 작성일 : 2015-11-22

욥이 고난 앞에서 괴로워하고, 하나님을 향해 절규하는 것은 인과응보에 관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설령 자기에게 죄가 있을지라도 그것이 재앙을 당할 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아니, 그보다는 하나님께서 그 만한 일로 벌을 주시는 그런 옹졸한 분은 아닐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신앙적인 차원에서, 영혼의 차원에서, 그 답을 알고 싶어 했다. 그러나 친구들은 끝끝내 그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

욥은, 친구들이 자기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고통을 겪어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며,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처지를 비웃을 뿐 아니라 넘어지려는 그를 떠밀기까지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욥 12:5)

사실 그의 말에는 타당성이 있다. 고난을 겪어 보지 못한 사람이 남의 고통을 이해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 보지 않은 사람은 가난을 이해할 수 없고, 자식을 잃어 보지 않은 사람은 그 아픔의 십분의 일도 헤아릴 수 없다.
그런 면에서 오래전 로버트 케네디가 미국 대통령 지명전에서 했던 연설은 큰 감동을 준다. 그는 뉴욕의 할렘에 살고 있는 흑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저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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