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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하나님을 향한 욥의 두 가지 소망 조회수 : 1597
  작성자 : 현대교회 작성일 : 2015-12-06

자신의 고통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비난하는 소발과의 논쟁을 그친 욥이 이번에는 하나님을 향해 돌아서서 담판을 시작한다. 그가 하나님을 향해서 외친 것은 딱 두 가지 소망을 들어 달라는 것이다.

하나는 그를 내리치는 하나님의 손을 거두어서 더 이상 공포에 떨지 않게 해 달라는 것이다. 그는 몇 차례 하나님의 강한 손에 얻어맞으면서 다음 매를 기다리는 시간이 매를 맞는 것 이상으로 두렵고 아프다는 것을 경험했다. 그는 언제 또 내리칠지 모를 하나님의 손길을 생각만 해도 온몸이 움츠려들었던 것이다.

둘째는 제발 자기와 대화를 해 달라는 것이다. 그것을 원치 않는다면 그가 하나님이 부를 때 피하지 말고 응답해 달라는 것이다. 그는 이 두 가지 일을 요청하면서 이런 조건을 붙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오직 내게 이 두 가지 일을 행하지 마옵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얼굴을 피하여 숨지 아니하오리니”(욥 13:20)

하나님께 이렇게 정면으로 도전하는 욥을 향하여 비난할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욥의 용기를 높이 사고 싶다. 자식이 부모 앞에서 벌벌 떨기만 하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닌 것처럼, 하나님을 향한 무조건적인 순종은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저버리는 것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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