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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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하나님의 따뜻한 손길 조회수 : 1459
  작성자 : 현대교회 작성일 : 2016-02-21

하나님과 욥의 대면 장면에서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하나님을 만나기 전까지의 무대는 욥과 엘리바스를 비롯한 세 친구, 그리고 젊은 엘리후가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러나 막이 바뀌고 하나님이 나타나시면서 그 친구들은 무대 뒤로 사라지고 말았다.

어두운 무대 위에는 차마 그 몰골을 봐줄 수 없는 욥이 혼자 서 있었다. 그런데 하나님이 나타나시면서 그 무대는 점점 밝아지기 시작한다. 이때 하나님의 출현을 보고 있는 욥의 마음은 어땠을까? 욥이 그토록 하나님을 찾은 것은 자기가 당하는 고난의 의미를 알고 싶어서만은 아니었다. 그동안 욥과 함께하시던 하나님이 왜 등을 돌리셨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컸던 것이다. 까닭모르는 따돌림이 서러웠던 것이다.

결국 그가 찾았던 것은 하나님의 사랑이었다. 그런데 그에게 마침내 하나님이 나타나신 것이다. 그 순간 욥에게 쌓여있던 서러움은 일순간에 사라지고 말았다. 그리고 하나님이 말씀을 시작하시면서 그에게는 가슴 뜨거운 역사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하나님의 책망이 책망으로 들리지 않았다. 무서운 책망인 것 같지만 어느새 그의 등을 쓰다듬고 게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게 된 것이다. 하나님은 그렇게 우리를 사랑하신다.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고, 우리를 구원해 주실 만큼 우리를 사랑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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