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처럼 기도를 열심히 하는 여인은 성경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그녀는 자신의 어려움을 오직 기도로 해결하려 했던 기도의 여인이었다. 잉태하지 못하는 여인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아이를 갖게 되는 이야기는 성경 여러 군데에 나오는데, 성경은 그렇게 태어난 아이들이 이삭과 요셉, 그리고 세례 요한처럼 중요한 인물임을 강조하고 있다.

아이를 갖지 못할 때, 하나님께 간구하는 양태는 다양했다. 이삭의 어머니 사라는 기다리다 지쳐서 하나님의 사자가 아이를 잉태하리라고 했을 때 비웃기까지 했고, 요셉의 어머니 라헬은 남편에게 ‘죽어 버리겠다’고 앙탈을 부리기도 했다. 그러나 한나는 초지일관 기도에 매달렸으며, 그 기도로 말미암아 사무엘과 같은 훌륭한 아들을 얻었다.

사무엘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중보자로 모세와 버금가는 중요한 인물이다. 그는 선지자였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부여한 권리를 가지고 사울과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세우기도 했다. 이처럼 그는 이스라엘을 실질적으로 통치하는 사사였고, 제사장이었다. 아마도 사무엘이 이런 인물로 세워진 것은 한나의 기도 때문이었을 것이다. 당신은 어떤 기도의 사람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