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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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슬픔을 기쁨으로 바꾼 밧세바 조회수 : 1805
  작성자 : 현대교회 작성일 : 2015-02-14

사무엘하 11장을 설교할 때, 그 주제는 다윗이다. 그리고 12장에서 주제를 정할 때는 선지자 나단이다. 11장과 12장에서는 물론이고 다른 장에서도 밧세바는 여러 번 등장하지만 밧세바를 주제로 설교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런데 성서를 독서하는 동안에 밧세바의 입장과 마음을 깊이 묵상하는 기회를 가졌고, 그 과정에서 그녀가 아주 따뜻한 사람으로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 밧세바가 나오는 구절을 보면 어느 곳에서도 그녀가 생각을 가진 한 인격체로 다루어지지 않는다. 성경은 밧세바가 다윗의 아이를 임신했을 때, 아무런 갈등없이 그 사실을 다윗에게 알린 여자이고, 남편 우리아가 죽은 후 곧바로 다읫의 품에 안긴 여자로 묘사되어 있다. 그러나 이것은 남성위주의 사고방식으로 성서가 기록되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밧세바의 마음속에 숨겨져 있는 참 마음과 인간성을 읽어 낼 필요가 있다. 다윗의 회개와 솔로몬의 왕위 등극의 과정에서 드러나는 밧세바의 모습을 살펴보면 그녀가 자신에게 다가온 불행과 아픔은 차근차근 기쁨과 행복으로 바꾸어 놓을 줄 아는 속 깊은 여인이었던 것을 추측할 수 있다.

우리도 사람을 판단할 때, 겉으로 드러난 모습만을 까지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마음속 깊은 곳을 헤아릴 줄 아는 지혜의 눈을 갖게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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