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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한국의 전쟁고아들과 미망인들을 도운 헤롤드 베렌부부 조회수 : 2906
  작성자 : 현대교회 작성일 : 2007-10-20
조선 땅에 뼈를 묻은 사람들
한국의 전쟁고아들과 미망인들을 도운 헤롤드 베렌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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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해롤드 베렌은 1907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출생하여, 펜실베이니아 주정부 경찰관으로 일하다가 1946년 내한하였다. 인천에서 미군정청 경찰 고문으로 활동하다가 1948년 수도경찰청 수석 고문관으로 봉직했다.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하지 장군은 군정 제도의 폐지를 발표하고 모든 권한을 이승만 대통령 정부에 이양하였다. 그 후 베렌은 미국 대사관으로 소속을 바꾸어 대외안보담당관으로 활동했다. 그는 1950년 6.25 한국전쟁이 일어 날 때까지 한국에서 일 하다가 본국으로 돌아갔다.

1956년 그는 ‘미국아동구호연맹’ 책임자로 다시 내한했다. 한국 전쟁으로 피해를 당한 고아와 미망인의 구호 및 복지사업을 하기 위해서였다. 지역개발재단 이사로도 활동하면서 농촌지역에 무상으로 소를 분양해 주어 농가의 소득 증대와 축산 장려에도 힘썼다.
베렌이 한국에서 이룩한 주요 업적은 고아들의 구제사업과 전쟁미망인들을 위한 구호 및 복지사업이었다. 이 사업의 시행 과정은 첫째, 구호 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하여 전국을 순회하며 대상 어린이와 미망인을 찾아 그 명단과 주소록을 작성하고 등록을 받았다. 둘째, 미국에 있는 후원자를 모집하여 재정지원과 구호물품을 지원하도록 주선했다. 셋째, 한국 전쟁으로 인한 구호 대상자와 미국의
후원자간에 결연을 맺어 지속적으로 도울 수 있게 했다.

또 한편으로는 한국 농촌의 가난한 농민들을 찾아 소를 사주어 일손을 돕고 농가의 소득을 높이게 했다. 그 소가 커서 새끼를 낳으면 또 다른 농가에 확대 분양하므로 한우 증식을 위한 축산 사업에도 도움을 주었다. 이와 같은 그의 사회 복지 사업은 한국 정부로부터 그 공로를 크게 인정받아 1963년 최고 훈장인 태극 훈장을 받았다. 1967년 별세하여 양화진에 안장되었다.

제임스 해롤드 베렌의 부인 샐리 베렌은 전쟁 후유증으로 고통 받는 한국의 어린이와 부인들을 위하여 남편 베렌을 도우면서 헌신적으로 봉사하였다. 그는 아메리칸 우먼스 클럽의 회원으로 한국을 돕기 위하여 처음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한국어 통역도 담당하였다. 남편과 사별한 뒤에는 한국의 어린이들을 위하여 한국의 생활과 전통을 소개하는 세권의 책을 저술하기도 했다.

샐리는 한국 어린이를 매우 사랑하였으며, 자기 손자와 손녀들에게도 한국에 대하여 많은 것을 가르쳐 준 자상한 할머니였다. 1982년 별세하여 양화진 묘역의 남편 곁에 묻혔다.
베렌 부부의 아들 데니스 베렌은 서울에서 성장하며 외국인학교를 다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레이 대학을 졸업하였으며, 미국 공군장교로 임관되어 1970년대 중반 판문점 유엔 정전위원회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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