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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한국을 사랑했던 사람들을 통해서 이땅에 이루어진.. 조회수 : 2940
  작성자 : 현대교회 작성일 : 2007-10-20
조선 땅에 뼈를 묻은 사람들
한국을 사랑했던 사람들을 통해서 이 땅에 이루어진 하나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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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랑"을 실천해 온 미국인이 미국인 브루스 테일러(Bruce Taylor)씨에게 서울특별시 명예시민으로 위촉되었다. 테일러씨가 명예시민증을 받은 것은 그의 일가가 우리나라와 맺은 4대에 걸친 인연 때문이다. 할아버지 조지 알렉산더 테일러(George A. Taylor)는 평북 운산의 금광에서 기사로 일하다 1908년 사망해 마포 양화진의 외국인 묘지에 묻혀 있다.

3.1 독립운동 당시 UPI통신 특파원이었던 아버지 앨버트 테일러(Albert Taylor)는 일본 경찰의 수색을 피해 독립선언서 일부를 침대 밑에 숨겼다가 3.1운동을 전 세계에 알렸다. 그가 독립선언서를 숨긴 곳은 바로 브루스 테일러가 태어난 침대 밑이었다. 아버지인 앨버트 테일러는 일제의 감시와 탄압을 받다 1941년 태평양전쟁이 발발해 일제에 의해 추방된 뒤 미국에서 여생을 보내다 1948년 타계했다.

앨버트는 죽기 전에 내가 사랑하는 땅 한국, 아버지의 묘소 옆에 묻어주오라는 유언을 남겼으며, 유언에 따라 부인메리 테일러(Mary Taylor)는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그의 유골을 아버지, 조지 A 테일러의 곁에 안장했다.

또 브루스 테일러의 딸 제니퍼 테일러(Jennifer Taylor)씨는 현재 테일러 일가의 서울 생활을 다룬 할머니의 자서전을 영화로 제작중이어서 테일러 일가의 서울 사랑은 4대에 걸쳐 이어지고 있다.
브루스 테일러는 우리나라를 떠난 지 66년 만에 방한해 종로구 행촌동의 생가를 둘러보고, 양화진 외국인 묘지에서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묘지를 참배하였는데, 발전한 서울의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부르스 테일러는 그 동안 소장해온 1920년대 서울시청과 원구단, 고종황제 장례식 행렬, 서울시 전경 파노라마 사진 등 17점을 서울시에 기증했다. 이 가운데 고종황제 장례식 사진은 장례식 장면을 근접 촬영해 용머리 장식의 상여, 상여꾼 복장, 외교사절 조문행렬 등 국장(國葬)의 면면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사료로 평가된다. 테일러 일가 이야기는 KBS 1TV의 3.1절 특집 다큐멘터리 `아버지의 나라"를 통해 소개되기도 하였다.

하나님의 뜻은 어느 날 갑자기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사도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빛을 본 뒤 주님의 부르심에 따라 로마에 가기까지는 무려 20년이란 세월이 걸렸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또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 까지 수많은 헌신이 있어야 한다. 양화진은 지난 백 수 십년이라는 시간과 이 땅을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 때문에 이 땅에 이루어진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는 기독교의 성지이다. 양화진의 정신을 이어 받은 우리가 복음을 미끼로 여기지 않고, 거기에 불순물을 타지 않을 때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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