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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장자의 명분을 박탈당한 슬픈 맏아들, 르우벤 조회수 : 2638
  작성자 : 현대교회 작성일 : 2004-04-07
르우벤은 야곱의 첫째 아내인 레아에게서 첫 번째 아들로 태어났다. 고대 족장 사회에서 한 집안의 맏아들로 태어난다는 것은 실로 큰 축복이다. 대대로 내려오는 집안의 전통과 유산을 이어받을 수 있었고, 다른 형제들의 머리가 되어 그들을 통솔할 수 있는 권위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르우벤은 하나님의 축복이 깃든 언약 가문의 집안에서 열두 아들 중 맏이로 당당하게 태어났다.

언약 가문의 장자인 르우벤에게는 큰 축복이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는 축복된 권리를 단 한 번의 큰 실수로 박탈당하고 말았다. 서모 빌하와의 간통 사건 때문이었다(창35:22). 아비의 첩과 근친상간의 불륜을 저지른 것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아비 야곱의 눈 밖에 난 르우벤은 장자의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언저리로 밀려나게 된다(창49:3∼4).
그 후 성경은 르우벤 대신에 요셉에게 장자의 명분을 돌린다(대상5:1). 이렇게 르우벤은 선천적으로 좋은 여건과 기회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뼈아픈 한번의 잘못으로 인해 그것을 상실하는 슬픈 자가 되고 만다.

그러나 이후에도 그는 맏이다운 면모를 보인다. 한번은 요셉을 시기한 다른 형제들이 요셉을 죽이려고 했을 때, 요셉에 대한 아버지 야곱의 남다른 사랑을 알고 있는 요셉을 죽이지 못하게 하였다(창37:22).
또 한번은 가나안 땅에 기근이 심하여 베냐민을 데리고 양식을 사기 위해 애굽으로 데려가게 되었을 때, 자기 자식을 담보로 잡히면서까지 베냐민의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인물이 르우벤이었다(창42:37). 이처럼 르우벤은 맏이로서 아버지 야곱을 생각하는 마음이 남달랐다.
비록 한번의 큰 잘못으로 장자의 명분을 박탈당했지만 그래도 르우벤은 장자다운 진중한 면이 있었다. 어쨌든 그는 열둘 중 첫 번째로 태어난 야곱의 맏아들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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