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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풍성함’을 잃어버린 슬픈 지파, 에브라임 조회수 : 2487
  작성자 : 현대교회 작성일 : 2004-04-27
에브라임은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된 후, 애굽의 가장 유력한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과 결혼하여 낳은 아들 맏아들 므낫세에 이어 두 번째로 낳은 아들이다(창 41:52). 에브라임이라는 이름의 뜻은 ‘풍성함’인데, 이것은 요셉이 모든 고생 끝에 애굽 땅에서 풍요로움을 얻었다는 의미로 지은 이름이다.
애굽 총리의 풍성한 집안의 둘째 아들로 복되게 태어난 에브라임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조부인 야곱으로부터 형 므낫세를 제치고, 장자의 축복까지 받게 된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 중 한 지파로서 당당하게 세워지게 된다. 그 후에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정복했을 때에는 가나안의 넓은 땅을 지파의 기업으로 분배받는다. 이처럼 에브라임은 복에 복을 더하여 받은, 이름 뜻 그대로 ‘풍성한’ 인물이 된다.
그렇다면 에브라임은 하나님의 크신 축복에 감사하면서 겸손한 자세로 살아야 했다. 받은바 풍성함을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나눠 쓰는 봉사의 삶을 살아야 했다. 하지만 에브라임 지파의 역사는 그렇지 못했다. 사사 시대에는 이방인의 침략을 받아 도움을 호소하는 다른 지파의 요청을 거절하였고, 솔로몬의 이후 왕국이 분열될 때는 유다 지파에 대항하여 북 왕국 이스라엘을 건설하는 주도적인 지파가 되었다.
이후 에브라임 지파 중심의 북 왕국 이스라엘은 이방의 제단을 세우고 우상을 섬겼으며, 그 땅에 살고 있던 이방인들과 무분별하게 교류하는 가운데 선민의 거룩한 특성을 상실하였고, 점차적으로 하나님에게서 멀어져 갔다. 그 결과, 북왕국은 하나님의 진노를 사서 앗수르에 의해 멸망당하고 말았으며, 이방 나라로 뿔뿔이 흩어지는 추방과 패망의 길을 걷고 만다. 하나님이 주신 풍성함의 복을 이기적으로 사용하여 실패한 지파의 슬픈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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