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에 대한 신앙고백서

‘애굽을 빠져나온 이야기’인 출애굽기는 BC 3세기 이스라엘 민족이 모세의 지도로 이집트의 노예상태에서 해방된 것을 기록한 것이다. 출애굽의 역사는 이스라엘의 정치적 영적 해방의 극적인 동기를 제공하였다. 그들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묘사할 때 "바다에서 우리를 구하여 내신 분, 율법을 주신 분" 이라고 신앙고백을 하였고, 신약 시대에 이르러서는 십자가에서 인류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사건을 출애굽사건에 적용하였다.

출애굽기라는 이 책의 명칭은 70인역(그리스어 성서)에서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의 속박에서 구출된 것과 안전하게 홍해를 건넌 것을 가리키는 말로 "엑소두스"라는 단어를 사용한 데서 유래하였다. 출애굽기는 1~18장에서 이집트에 속박된 역사와 모세의 인도로 이집트를 탈출하여 시나이 산으로 여행하는 것이 기록되었고, 후반부는 시나이 산에서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 맺은 계약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의 생활 질서를 위해 공포된 법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출애굽의 사건’을 통해서 430년이나 노예로 살던 애굽 땅에서 탈출하게 하신 하나님,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신 하나님, 40년간의 광야생활을 인도하시고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을 경배하고 있으며, 이 사건을 민족을 하나로 묶어주는 사건으로 인식하고 있다.

우리의 삶은 이미 노예생활을 하던 애굽에서 탈출하여 광야로 넘어 가는 과정에 있을지 모른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우리 각자가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우리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손길을 따라 하나님께 완전히 순종하는 삶을 살 때, 광야와 같은 세상을 극복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