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거룩하게 구별된 백성의 예배와 삶에 관한 책

총 27장으로 이루어진 레위기는 구약성경의 세 번째 책으로, ‘모세 5경’에 속한다. ‘레위기’라는 이름은 예배규칙의 시행을 맡은 레위인의 이름에서 나온 것인데, 이 책 내용이 제사장과 제사장이 하는 일에 관련되었음을 암시하고 있다.

시내산 언약에 의하여 하나님의 백성으로 구별된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은 기본적인 생활 율법과 성막을 허락해 주셨다. 하나님의 임재와 통치가 시작된 것이다. 이제 하나님은 성막에서 하나님을 예배 하는 법을 가르칠 필요가 있었다. 이러한 배경에서 주신 율법이 바로 레위기이다.

레위기는 선민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방법이 계시되어 있다. 즉 제사와 예물이 지닌 의미, 제사장의 자격과 성별되는 방법, 깨끗한 것과 부정한 것을 가리는 일상생활에 관한 율법, 1년에 한번 죄를 씻어 정하게 하는 속죄일 의식, 그리고 깨끗한 생활에 관해 말하고 있다.

이처럼 레위기는 종교의식과 예배의 법이 주가 되지만 동시에 선민 이스라엘의 사회생활 전반에 걸쳐 그들이 준수해야 할 율법을 담고 있는데, 순종한 자에 대한 약속과 불순종한 자에 대한 경고가 그것이다.

레위기에서 우리는 구원의 주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들 사이의 은혜롭고 경건한, 또 엄숙한 종교 생활의 법을 배우게 된다. 또 이 책을 통하여 우리는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나려면 우리도 또한 거룩하게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제물은 철저히 성별하어야 하며, 제사장들의 몸과 마음은 성결케 되어야 하고, 부정한 자는 반드시 먼저 정결케 된 후에야 하나님께 가까이 갈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거룩하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거룩한 삶을 원하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