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서,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보여주는 책

에스더는 ‘별’이란 뜻이고, 유대이름 ‘하닷사’는 ‘상록수’라는 뜻이다. 에스더서에 기록된 사건들은 바사왕 아하수에로 3년, 즉 주전 483년경에 일어난 것이다.

에스더서는 바사왕 아하수에로가 헬라 원정을 계획한 즉위 3년(BC 483)에 수산에 있는 왕국의 모든 지도자들을 모아 잔치를 베푸는 것으로 시작된다. 기록에 의하면 그는 헬라원정을 떠나기 전인 BC 482년경 왕후 와스디를 폐위하고, BC 478년경 헬라와의 전쟁을 치루고 돌아온 후 유대 여자 에스더와 결혼을 했다고 나타나 있다.

에스더의 이야기는 사로 잡혀 있는 유대인들에 관하여 그리고 바사와 바사 왕국 남방에 있는 유대인들의 적들이 유대인을 어떻게 대우하였는가에 관하여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에스더서는 외국 땅 바사에 있는 동포를 위한 유대인들의 강한 충성심과 애국심을 주제로 하고 있지만, 바벨론과 바사에 유배되어 있는 동안 하나님께서 섭리하시어 이스라엘을 멸절의 위기에서 구원하셨다는 것을 나타내려는 데 더 깊은 목적이 있다.

본 서에는 하나님에 대한 명칭이나 기도, 성소 등이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내용 전체에 걸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볼 수 있으며, 또한 등장인물들의 역할을 통해서 창조주이신 하나님,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서 우주를 어떻게 통치하시는지를 보여 주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택하신 백성이 어디에 있고, 무엇을 하든 늘 보호해 주신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들에게 큰 위로와 힘을 제공해 준다. 그러므로 이 세상의 삶이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신앙을 소유한 사람은 희망의 내일을 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