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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시기의 화산이 된 가인 |
조회수 : 2082 |
작성자 : 현대교회 |
작성일 : 2004-01-18 |
에덴동산에서 추방된 아담 부부는 두 아들을 낳았는데, 형 가인은 농사를 짓는 사람이 되었고, 동생 아벨은 양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아담의 가정은 화목해 보였지만, 인류의 조상 아담이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선악의 열매를 따 먹은 이래 사람들의 마음속엔 죄악이 뱀처럼 똬리를 틀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가인과 아벨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는데, 농부인 가인은 곡식으로, 목자인 아벨은 새끼 양으로 제물을 삼았습니다. 아담이 보기에 이들의 제사는 모두 훌륭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보실 때 가인의 제물에서는 불신앙의 역겨운 냄새가 풍겨났고, 아벨의 제물에서는 믿음의 아름다운 향기가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가인의 제사를 거절하시고 아벨의 제사를 기꺼이 받으셨습니다.
이때 가인은 자신의 불신앙을 뉘우치고 새로운 마음으로 제물을 준비하고, 몸과 마음을 다해서 정성껏 하나님께 제사를 드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가인은 하나님께 회개하는 길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아담의 길, 죄악의 길을 선택하고 말았습니다. 그는 손에 돌을 집어 들고 분노와 시기로 돌을 내리쳐 동생 아벨을 죽이고 만 것 입니다.
죄악의 삶을 고집했던 가인은 두 손에 죄악의 피를 묻힌 채 하나님을 피해, 그리고 사람을 피해 이리저리 땅을 떠도는 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자신이 동생을 죽인 것처럼 누군가 자신을 죽일지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땅의 이곳저곳을 숨어 다니는 도망자가 되고만 것입니다. 가인이 가는 길에는 평화와 안정이란 없습니다. 그곳엔 오직 불안과 두려움만 있을 뿐입니다. 그 두려움을 피해 가인은 오늘도 땅위를 헤매고 있습니다. 두려운 삶을 살면서 방황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눈을 피해, 그리고 땅의 저주를 피해 오늘도 불안한 마음으로 지면을 떠돌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숨고 숨어도, 도망치고 또 도망쳐도, 숨을 곳은 아무 곳에도 없습니다. 주님의 품에 안기기 전까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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