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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현숙한 여인 리브가 ① |
조회수 : 2476 |
작성자 : 현대교회 |
작성일 : 2004-02-29 |
자신의 몸을 불태울 나무를 지고 모리아 산으로 올라간 이삭이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라면, 이삭의 신부인 리브가는 그리스도의 신부가 될 교회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인물이다.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가나안 땅에 들어가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아브라함의 마지막 사업은 ‘좋은 며느리’를 데려오는 일이었다. 그런데 당시 가나안 땅에는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는 타락한 문화가 판치고 있었기 때문에 아브라함은 그 곳의 처녀를 며느리로 맞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판단하고, 자신의 모든 소유를 관리하고 있는 늙은 종을 불러서 아들의 신부감을 찾아내는 일의 책임자로 임명했다.
아브라함의 종은 주인의 약대 열 필에 선물을 싣고 주인이 살던 밧단아람 지방에 도착하여 성 밖의 우물가에서 하나님께 기도했다. “성중 사람의 딸들이 물 길러 나오겠사오니 내가 우물곁에 섰다가 한 소녀에게 이르기를 청컨대 너는 물 항아리를 기울여 나로 마시게 하라 하리니 그의 대답이 마시라 내가 당신의 약대에게도 마시우리라 하면 그는 주께서 주의 종 이삭을 위하여 정하신 자라 이로 인하여 주께서 나의 주인에게 은혜 베푸심을 내가 알겠나이다.”(창 24:13-14)
물이 귀한 이 지역에서는 물 근원을 찾아도 지하로 거의 30m를 파 들어가야 물을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공동으로 성 밖에 우물 하나를 파 놓고 성의 처녀들이 그 우물에 나가서 물을 길었던 것이다. 물 항아리를 지고 30m의 계단을 내려가 길어 올린 물을 좀 달라고 하는 것조차 미안한 일이었으나 나그네를 선대하는 것이 밧단아람 지역의 관습이어서 그 정도는 거의 의무 사항이었다. 그러나 약대에게까지 물을 마시게 하는 것은 문제가 달랐다. (다음 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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