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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진실한 믿음의 사람, 로마 군대의 백부장, 고넬료 |
조회수 : 2950 |
작성자 : 현대교회 |
작성일 : 2006-02-13 |
수하에 100명의 군사를 거느린 고넬료는 유대 땅 북부의 가이사랴라는 곳에 있었던 로마 총독부의 주둔군 장교였다. 그렇다면 대부분 주둔군 장교가 그러하듯 그도 힘없는 식민지 백성에 대해서 한껏 거드름을 피워도 전혀 거칠 것이 없었던 대로마제국의 자랑스러운 장교였던 것이다.
그런데 고넬료는 달랐다. 그는 주둔군 장교라는 오만함을 떨쳐버리고 유대인의 친구가 되어 식민지 백성인 유대인들에게 진실한 마음으로 도움을 베풀었고 좋은 일을 많이 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고넬료에 대해서 칭송을 아끼지 않았다. 이것은 그가 로마 군인으로서는 매우 특이하게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였기 때문이다. 자신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하나님을 정성껏 섬겼다. 그는 매일 시간을 정해 놓고 기도를 드리는 기도의 사람이었다. 그런 고넬료를 하나님은 모두 굽어보고 계셨다.
어느 날 하나님은 고넬료에게 환상을 보여주셨다. 고넬료는 환상 속에서 지시 받은 대로 욥바에 있던 사도 베드로를 초청했다. 고넬료는 일가와 친구들을 모두 불러 모았고 예수의 수제자인 베드로의 가르침을 갈망했다. 베드로 역시 환상을 통해 고넬료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전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 줄 이미 깨달았다.
그리하여 교회 역사상 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 만남이 이루어졌다. 유대인 사도 베드로와 이방인 고넬료가 만난 것이다. 마음 문을 활짝 열고 십자가 복음을 받아들이는 고넬료와 이방인들에게 성령이 충만하게 임했다. 방언이 터졌고, 세례가 베풀어졌다.
이 사건은 초대교회 당시의 신자들에게 복음이 유대인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생생하게 증거해주는 귀중한 사건이었다. 그렇게 영광스러운 사건이 이방인 고넬료의 집에서 이루어 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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