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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실패를 딛고 일어선 복음 사역자. 마가 |
조회수 : 2888 |
작성자 : 현대교회 |
작성일 : 2006-03-26 |
마가는 예수께서 마지막 만찬을 행하셨던 집의 주인인 마리아의 아들로서 물질적으로 풍족했고, 바나바의 조카로서 교회에서도 탄탄한 배경을 가진 사람이었다. 독실한 신앙인이었던 모친에 의해 어릴 적부터 신앙을 가졌고, 부유한 가정환경 덕분에 돈 걱정 없이 고등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좋은 믿음의 사람은 아니었다. 예수께서 붙잡힐 때는 겁이 나서 벌거벗은 채로 도망하였고, 안디옥교회의 파송을 받아 외삼촌 바나바와 그의 동역자 바울과 더불어 전도여행에 따라 나섰을 때는 중도에 포기하고 혼자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기도 하였다. 마가는 좋은 신앙의 배경을 가지고 있었지만, 성숙한 신앙인은 아니었던 것이다.
그로부터 10년이 흐른 후, 마가는 성숙한 신앙인으로 성장했다. 바울과 결별한 지 십 년 만에 마가는 로마에서 바울과 다시 만나 그의 충실한 동역자가 되었다. 바울에게 없어서는 안 될 복음의 파트너가 된 것이다.
마가는 이제 더 이상 어린신앙이 아니라, 교회에 꼭 필요한 주님의 일꾼이 된 것이다. 바울이 순교한 후, 마가는 베드로를 돕는다. 고등교육을 받은 마가는 베드로의 통역자로 봉사하며, 이름 없이 헌신한 것이다. 그래서 베드로는 마가를 ‘내 아들 마가’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그리고 예수의 수석 제자인 베드로에게서 예수의 교훈과 삶에 대해서 자세히 전해들은 마가는 최초로 복음서를 기록하게 되는데, 그것이 ‘마가복음’이다. 뿐만 아니라 집안이 부유했던 그는 교회의 가난한 성도들을 구제하고, 자기 집을 교회의 모임 장소로 제공하기도 하였다.
우리도 신앙의 삶에서 넘어질 수 있고, 깊은 절망에 빠질 수도 있다. 그때 스스로도 포기하지 말고, 마가처럼 실패와 좌절을 딛고 일어서서 성숙한 신앙인으로 살아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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